현대인이라면 공감하는 코골이와 무호흡증. 가벼운 코골이라고 방치하다가는 큰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365SY서울연세이비인후과 김상균 원장과 알아보자.
Q.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A. 코 고는 증상의 원인은 크게 목젖 주변과 혀 뒤쪽 두 가지로 나뉩니다.
목젖의 경우 천장을 보고 잘 때 뒤로 떨어지면 처음에는 코를 골다가 떨면서 더 심해지면 목젖 주변이 막혀 무호흡이 생기게 됩니다.
혀 뒤쪽의 경우도 천장을 보고 잘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혀 뒤쪽이 중력에 의해서 뒤로 떨어지면서 처음에는 위쪽 목젖보다 더 낮은 소리로 코를 골다가 더 심해지게 되면 목젖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호흡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몸에 살이 찌면 (목 부위의) 지방이 축적되면서 근력이 약해져 코골이가 더 심해지게 됩니다.
Q. 수면무호흡증으로 생기는 질환은?
A. 무호흡증이 생기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기면증이 생겨 일반적으로 사회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무호흡 증상과 동시에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이 숨을 쉬지 못해 심장이 빨리 뛰고 더 심해진다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뇌졸중까지 올 수 있어 위험한 질병입니다.
이외에도 심혈관계에 영향이 미치다 보니 당뇨병과 같은 질병이 올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이 심해진다면 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Q. 수면무호흡증 치료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치료는 보통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경도의 무호흡증이 있을 경우에는 보통 편도 수술과 목젖과 구개 인후 쪽을 성형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두 번째로는 구강 내 보철물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심한 경도 무호흡이 있는 경우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중도나 고도의 심한 무호흡증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술과 보철물 사용과 더불어 양압기라는 보조 기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수면무호흡증 자가 진단 방법은?
A. 일반적으로 깨어있을 때보다 주무실 때의 호흡이 완만한 큰 호흡으로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정상적으로 나와야 하는 호흡이 10% 이하로 나타나는 경우 무호흡이라고 진단을 하고 75% 이하로 숨을 쉴 경우에는 저호흡이라고 합니다.
1시간에 무호흡과 저호흡이 5회 이하로 나오는 분들이 평균적인 분들이고 15회 이내면 경도, 15~30회 이내면 중도, 그리고 30회가 넘을 경우에는 고도의 무호흡으로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를 갖고 계시다면 간단하게 스마트워치로도 충분히 자가 진단이 가능합니다.
Q.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는다면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었다면 무호흡증으로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남자분들의 경우 코골이 때문에 검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의 80% 이상이 무호흡과 코골이 증상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무호흡이나 코 고는 증상이 있다고 생각될 때 수면검사를 하신다면 아마 대부분 치료가 필요한 무호흡 진단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는 법은?
A.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특별히 없습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앞서 말한 질병들이 나타나시기 전에 빠른 검사와 치료로 10-20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비만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에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음식 섭취,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코골이 수술의 부작용은 어떻게 되나요?
A. 모든 수술이 그렇듯 수술 직후 출혈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 수술 직후 물이 코로 넘어온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조임근 확장 성형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시간이 15~20분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 봉합 후 아무는데까지 2주정도 소요가됩니다. 이후 무호흡과 코골이가 개선되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Q. 비싼 가격으로 수술을 미루는 분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A. 예전 수면검사는 60~70만 원 정도였지만 2018년부터 시행된 '문재인 케어' 건강 보험 지원에 수면검사가 포함이 되어 본인 부담금이 약 12만 원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본인 부담금이 올라가기 전 검사나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본인의 건강이나 경제적 사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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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