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잔소리] 면역력 저하 시 몸이 보내는 신호는?

그렇게 떠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또 다시 찾아와 우리 일상의 평온을 깨뜨리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바이러스와 폭염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필요하다.


면역력 저하는 만병의 근원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은 우리에게 즉시 신호를 보낸다.

-'비상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몸이 보내는 면역력 저하 신호 첫 번째는 '감기'다.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로 인해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건강한 사람의 경우 금방 회복하는 반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은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길게는 몇 달 간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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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호는 '염증'이다. 문지기가 약해진 틈을 타 우리 몸에 침투한 세균, 바이러스는 다양한 염증질환을 일으킨다. 입술 주변에 수포가 생기는 헤르페스성 구내염을 비롯해 홍반,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봉와직염, 여성의 경우 만성질염, 만성골반염, 방광염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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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호는 '잦은 배탈과 설사'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장관으로 들어오는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저하된다. 위와 장에 유해균이 많아지면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네 번째 신호는 '대상포진'이다. 면역력이 약해질 때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발현되면서 발진, 수포,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며 노년층에서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에는 젊은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몸이 신호를 보내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지름길이다. 세균,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단순하다. '잘 먹고, 잘 자는 것'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기관이 약해져 면역세포 수가 줄어들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고기, 생선, 우유, 해산물 등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고기는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고기 대신 등푸른 생선, 콩, 계란, 두부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백질 식품은 채소, 과일과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채소, 과일 등에 함유된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는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생체리듬 유지는 면역력 향상의 필수 조건이다. 특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 부족 및 수면 장애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신체 환경을 조성한다.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으로, 평상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게 규칙적인 수면 주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적당한 자외선 노출, 체온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면역력은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무기다. 코로나19, 폭염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무기만 잘 갖추고 있다면 우리 몸은 안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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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