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끝나자 이번엔 '온열질환자' 급증

▲ [출처=소방청]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일수가 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이달 24일까지 온열질환자는 579명으로, 6월 154명, 7월 96명, 8월 329명이었다.

올해 7월 평균기온이 6월보다도 낮아져 온열질환자가 38%가 감소했지만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이달에는 전달에 비해 3.4배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모든 구급차에 온열질환자 발생 시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펌프차에 구급물품을 실은 펌뷸런스 1420대를 폭염대응 예비출동대로 지정해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때를 대비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방청은 폭염에 대비해 온열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병원이송체계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에 급수지원을 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되, 장시간 야외활동 시 그늘이나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현기증,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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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