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레인부츠, 발 건강엔 빨간 불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 여름, 예년 여름과는 다르게 무더위가 찾아오기보다 긴 장마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연일 내리던 비로 인해 운동화나 구두보다 비를 막아줄 수 있는 레인부츠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레인부츠는 족저근막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신발이다. 레인부츠의 대부분은 고무로 만들어지는 데다가 비를 피하기 위해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부피가 커 무게가 상당하다. 신발이 무겁기 때문에 뒤꿈치를 제대로 들지 못해 발바닥이 지면에 먼저 닿기 때문에 큰 압력에 가해지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인부츠의 무거운 무게는 발목, 무릎 관절에 영향을 끼친다. 방수가 되는 레인부츠는 통풍이 어렵기 때문에 덥고 습한 신발 내부로 인해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레인부츠 속 물이 들어간다면 습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레인부츠를 계속 신어야 한다면 가벼우면서 원래 자기의 발 사이즈보다 더 큰 것을 구입하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굴곡진 깔창이나 푹신한 양말을 신어 발바닥에 오는 무리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인부츠를 신고 집에 온 뒤 통증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해 피로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발바닥 족저근막 부위를 마사지하고 엄지발가락을 반복적으로 움직여주는 스트레칭도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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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