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과다한 질 분비물, 이상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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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칸디다 질염, 가드넬라 질염에 자주 걸리는 여성입니다. 그런데 질염이 아닐 때도 맑거나 흰 분비물이 많은 편입니다. 다행히 간지러운 증상이나 특별한 냄새는 없고요. 반복되는 질염, 그리고 평상시 과다한 질 분비물 때문에 외음부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용변 후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 습관도 생활화되어 있고, 의사 권유에 따라 여성청결제도 가볍게 하루 한 번씩 사용하는 등 철저히 관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재발되는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병원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과다한 질 분비물의 원인은 무엇이며, 질 분비물을 줄이기 위한 다른 관리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
A. 안녕하세요?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입니다. 자궁 유액으로도 알려진 질 분비물은 질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질염이 아닌 경우에 분비물이 발생하거나 냄새나 가려움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분비물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 분비물은 질에 윤활 작용을 합니다. 또 살짝 산성을 띠는 정상 pH 수치를 유지해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의 모양, 질감, 색깔에 변화가 생기는데요. 정상적인 질 분비물과 비정상적인 분비물의 증상을 구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생리 전후로 크림 같은 흰색 분비물은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며, 속옷 안에서 분비물이 마르면 살짝 노란 빛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냄새가 거의 없고, 통증도 없고 생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정상적인 냄새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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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