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공황장애 앓고 있는 아들, 군입대 후 증상이 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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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21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들은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후, 공황장애를 앓게 됐는데요. 여러모로 신경을 쓰면서 아이를 돌봤고, 다행히 신체도 정신도 건강하게 자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군입대 후, 아이의 공황장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힘겨운 군생활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부모와 다른 가족들은 아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하며, 어떤 말들을 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어떤 질환인지, 완치는 가능한지, 호전을 위해 가족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전성일정신건강의학과 전성일 원장입니다.

우선 공황장애는 가장 심한 정도의 극심한 불안이 나타나면서 자율신경의 흥분이 폭발하는 현상입니다. 흔히 죽을 것 같은 불안으로 심장이 뛰고 호흡이 막히는 듯한 증상과 심한 과호흡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원인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로 특정하긴 힘듭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내 양육 태도 때문이 아닌가’하는 자책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 강박적이고 불안에 취약한 타고난 성격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공황 발작은 폐소·고소와 같은 특정한 상황인 경우 혹은 아무 상황이 아닐 때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정신과 질환 중 불안 장애에 속하는 것으로, 적절한 약물치료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우선 군에선 상관과 면담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전달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아들이 군에 있는 경우에는 군의관과 상의해 적절한 치료로 공황 발작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이 반복되면 나중에 회복 후에도 예기 불안과 함께 공황유발 상황을 회피하게 돼 일상생활에 불안과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공황의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불안해하시는 의존성 없는 약물로 큰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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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