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등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해야 되나요?

※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

☞기사제보 바로가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저는 등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큽니다.  유난히 등에 여드름이나 피지 알갱이가 자주 생기는 편인데요. 안 보이는 부위라 계속 손으로 뜯게 돼서 더 번지는 것 같아요.


매일 샤워도 하고, 유분기가 여드름을 유발할까봐 바디로션도 잘 안 바르는 등 나름대로 관리를 잘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등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등 여드름을 줄일 수 있는 자가 관리법이 있을까요? 때를 자주 밀면 도움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 참진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
A. 안녕하세요? 참진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입니다.


우리 몸의 피부는 부위마다 살성, 즉 두께나 조직의 치밀도, 재생되는 속도가 다릅니다. 등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껍고 치밀합니다. 게다가 죽은 각질이 탈락되고 재생되는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한 번 여드름이 생기면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자국도 길게 남는 특성이 있습니다.

모든 여드름은 모공의 입구가 막혀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면서 나타납니다. 면포가 생성되고 여드름균이 번식하면 염증화되면서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합니다.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등은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부위고, 손이 쉽게 닿지 않아 충분히 각질 케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린스나 트리트먼트와 같은 헤어 제품이나 바디용품 등의 잔여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아 등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때를 미는 것은 표면의 각질층을 제거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여드름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잦은 때밀이는 강한 물리적 압력과 마찰에 의해 염증성 여드름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 피부 손상을 유발해 여드름 이외의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 여드름 개선을 위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면으로 된 민소매와 같은 이너웨어를 착용해 합성섬유로부터 유발되는 등 피부의 마찰을 줄입니다. 두 번째, 샤워 시 마지막에 반드시 몸을 비누로 한 번 더 씻어내 잔여 헤어, 바디 제품을 제거합니다. 세 번째, 피부가 건조할 경우 너무 무거운 보습 제품은 모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제형의 에센스나 로션을 사용합니다. 네 번째, 피부 재생을 돕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