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의 상징 ‘검버섯’, 치료 적기는 언제?

▲ 휴킨스피부과 안종성 원장

‘저승꽃’이라 불리는 검버섯은 보통 4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검버섯을 방치하면 얼굴뿐 아니라 손, 팔, 목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가 우선시되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 질환은 계절에 따라 치료 적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검버섯의 경우 치료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검버섯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치료를 통해 얼마나 호전될 수 있을까? 휴킨스피부과 안종성 원장에게 검버섯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안종성 원장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피부 상태를 파악해 다양한 색소질환의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Q. 검버섯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A. 원인은 아직도 불명확하지만 피부의 생리적 노화와 자외선 노출에 의한 광노화를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 검버섯이 잘 생기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한다. 20, 30대에 생기는 병변은 검버섯보다는 흑자라고 하는 검버섯 전 단계 병변이 대부분이다. 흑자 또한 피부의 노화 및 만성적 피부 손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Q. 검버섯과 기미, 잡티, 오타모반 차이점은?
A. 네 가지 모두 비슷한 색소질환으로 보이지만 색소의 형태와 분포 등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 헷갈릴 때가 많다.

검버섯의 정확한 명칭은 지루 각화증이다. 진단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다른 질환과는 달리, 과하게 증식된 피부층을 갖는다. 표피의 과한 증식으로 사마귀 모양처럼 자라고, 경계가 명확한 모양으로 과색소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버섯이 피부 암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다만 피부 암도 검버섯 병변과 비슷한 모양을 가질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기미는 갈색의 색소 병변이 좌우 대칭적으로 빰과 이마, 눈 밑 등에 분포하며, 색소 세포가 진피까지 퍼져 있는 깊은 색소 질환이다. 또한 잡티는 대칭적이지 않고, 주로 피부 표면에 색소를 형성하면서 작지만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오타모반은 멜라닌 세포가 눈을 지배하는 신경을 따라 눈 주위나 눈 안의 결막 주위에 밀집된 상태를 말한다. 선천성인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오타모반이 생기기도 한다.

Q. 검버섯은 어떻게 치료하나?
A. 과거에는 화학박피술이나 전기소작술, 냉동치료로 제거를 했으나 요즘은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두꺼운 검버섯 병변은 CO2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와 같은 피부 표층을 파괴하는 레이저로 제거한다. 병변이 두껍지 않다면 755nm 레이저 등 다른 파장의 레이저로도 제거할 수 있다. 검버섯을 제거해도 색소가 남아 있다면 그에 맞는 후속 레이저를 하기도 한다.

Q. 검버섯은 어느 계절에 치료해야 관리가 편한가?
A. 땀이 덜 나는 계절에 치료하면 관리하기가 수월하다. 치료 후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므로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보다 겨울이 더 적합하다. 하지만 여름이라도 야외활동이 많지 않고 땀 관리를 잘 할 수 있다면 여름에 치료해도 무방하다.

Q. 검버섯 치료를 통해 얼마나 호전될 수 있나?
A. 병변에 따라, 사람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진다.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긴 하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하거나 깊은 색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검버섯은 한 번의 치료로도 거의 호전되기도 한다.

Q. 인터넷에 양파와 식초, 포도주 등을 이용한 검버섯 제거 민간요법이 많은데 실제로 효과가 있나?
A. 민간요법은 피부에 자극성이 강한 물질로 피부층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피부에 흉터나 상처 등을 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절대 하면 안 된다.

Q. 검버섯이 잘 생기는 피부가 따로 있나? 유전 영향도 있나?
A. 유전 영향은 있다. 검버섯이 잘 생기는 가족력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자외선 관리 및 피부 노화 관리를 잘한다면 검버섯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몸에 검버섯이 많이 생기는 경우는 자외선 영향보다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Q. 검버섯 예방법은?
A. 검버섯을 치료했더라도 그 자리에 다시 검버섯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자외선 관리로 피부 광노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생리적인 피부의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광노화는 피할 수 있기에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검버섯을 오래 방치하면 크기가 커지고 두꺼워지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