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커피 드셨나요? 유방암 발병률이 감소됐군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식사 후 입가심으로는 물론, 갈증 해소로 물 대신 많이 마실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가 된 커피가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커피 섭취와 암 발병률 감소에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규명된 바 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디테르펜, 커피산, 폴리페놀, 아로마, 헤테로고리 화합물 등 많은 성분들이 영향일 미친다는 것이다.

커피는 이 외에도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마다 커피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다양한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커피의 영향이 규명됐다.

먼저 커피 섭취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단기적으로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와 파킨슨병의 발병률을 낮춰준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뇌 해마에 발현된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차단해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에서의 기억 손상을 둔화시킨다는 효과가 보고된 바도 있다.

다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여성이 커피를 하루 2잔을 초과해 20년 이상 마시면, 혈관성 우울증의 주요 인자인 대뇌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장기간 과량 섭취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는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가진다. 대사증후군은 성인병인 고혈당, 비만, 고혈압 등의 여러 가지 대사 질환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영양조사의 임상테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하루에 커피를 3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1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25%가량 낮아진다. 5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신진대사를 방해하지만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가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불면증과 신경과민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며, 심뇌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하루에 4잔 이상의 과한 커피 섭취는 뇌혈류를 감소시키고 혈압은 높아지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장부정맥,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도 하며, 성장기 아이는 칼슘과 칼륨 등의 손실을 초래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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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