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 늘었다”... 다이어트, 이대로 실패?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에 따라, 주춤했던 회식 및 사적 모임이 증가하고 있다. 오랜시간 함께 하지 못했던 만큼 약속은 많아지고 술자리는 자연스레 늘어나게 돼, 다이어터들의 고민이 커지기 마련이다.

술은 자체만으로도 높은 칼로리를 가졌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1g당 7kcal이며, 맥주는 200ml 기준으로 약 96kcal, 소주 한잔은 64kcal 정도로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함께 먹는 안주에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리를 회피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그렇다면 함께 하는 시간은 즐기면서도 다이어트는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술자리에 가기 전, 달걀과 우유 등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거나 흡수를 늦추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가벼운 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공복으로 안주를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을 막아주고, 흡수되는 알코올의 농도도 낮춰줄 수 있다.

술은 당분이 적게 든 주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과실주나 발효주는 칼로리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증류주를 마시는 것이 낫다.

안주 선택도 중요하다. 튀김이나 육류보다는 과일, 샐러드와 같은 낮은 칼로리의 음식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육포 종류의 안주가 좋다. 찌개와 탕, 전골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은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가급적 건더기 위주로 먹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많은 얘기를 나누며 최대한 천천히 마셔야 한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는 술을 마실 수 없기도 하고, 칼로리 또한 소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또 빨리 마시면 과음을 하기 쉬우므로 조금씩 나눠서 천천히 마셔 음주량을 줄일 수 있다.

물은 술을 희석시켜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숙취를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술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술자리 시간을 정해 과음을 절제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술은 ‘다이어트의 적’임을 인지하고, 다이어트 중에는 술자리를 절제하는 것이 먼저다. 다이어트 중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술 마시는 횟수와 술자리에서의 습관을 점검해, 건강을 지키며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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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