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에 혈뇨까지 유발하는 ‘요로결석’, 어떻게 예방하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로에 돌(결석)이 발생해 소변의 흐름과 배출을 방해하는 비뇨기과 질환인 요로결석은 옆구리나 등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결석이 생기면 소변이 흐르는 것을 방해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치료를 방치하면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을 포함한 신기능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늦기 전에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요로결석은 크게 신장결석과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고칼슘뇨증, 고수산뇨증 등의 대사성 문제나 요로감염, 요관 협착 및 하부요로 폐쇄와 같은 해부학적 비정상구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계절적이나 유전적, 지역적 요인이 관여하며, 식이 및 직업 등과도 관련이 있다.

요로결석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갑자기 옆구리나 등, 복부 등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결석이 요로 주위의 조직을 자극해 혈뇨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혈뇨가 나타나는 경우가 잦게 나타난다.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신우신염이 생겨 고열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결석으로 방광염이 생기면 빈뇨, 야간뇨, 배뇨통 등의 배뇨증상도 빈번하다.

대개 요로결석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만을 생각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대기요법으로 치료하거나 약물요법이 이뤄지기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없이 결석을 제거할 수 있으며, 결석을 잘게 분해해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로, 보통 2주 이내에 결석이 자연 배출 된다.

다만 이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내시경이나 복강경 및 개복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상락 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에 대해 “다른 수술에 비해 창상 발생에 따른 통증 등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고,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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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하루에 약 2~2.5리터가 권장되며, 운동 등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렸다면 그 이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소변 내 칼슘의 결정화가 증가하므로,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또 소변을 알칼리화하고 칼슘과 결합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을 챙겨 먹는 것이 좋은데, 오렌지, 레몬, 자몽 등에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건강의 기본이자 지표가 되며, 요로결석에서도 마찬가지다. 비만하게 되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요로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늘기 때문에, 평소 채소와 단백질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요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을 생활화해 요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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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