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떨림은 무조건 마그네슘 부족 때문?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미세한 눈 떨림은 통증이나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 질환으로 인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에 대수롭게 넘겨서는 안된다. 흔히 눈 떨림이 나타날 때 ‘마그네슘 부족’을 말하지만, 눈 떨림의 원인은 그 외에도 다양하다.

눈 떨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마그네슘 부족이 있다. 마그네슘은 생화학적, 생리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질로, 에너지 생성 과정은 물론 신경 및 근육 운동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눈 떨림 현상이 나타날 시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은 바나나, 콩, 우유, 등푸른생선, 시금치, 견과류, 곡류 등이다.

그러나 눈 떨림 현상이 비단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만은 아니다.

카페인을 이용해 피로함을 달래는 이들이 많은데, 이 또한 눈 떨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신체를 불필요하게 각성시켜 눈 떨림을 심화시킬 수 있다.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에도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전자기기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 회복될 수 있다. 평소에 오랫동안 기기를 보는 습관을 갖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업무로 인해 지속해야 해야 할 경우에는 1시간에 5분 정도는 눈을 감거나 먼 거리를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몸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전해질에 문제를 만들어 낸다. 수면 부족이나 과로 등으로 인해 눈 떨림은 물론 심할 경우 얼굴 전체가 떨리는 안면 경련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와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등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휴식에도 불구하고 눈 떨림이 1달 이상 지속된다면 안면 경련일 가능성도 있다. 안면 경련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발생하는데, 눈 주변에서 시작해 이후 입 주변까지 퍼져 한쪽 입술이 위로 딸려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만일 안면 경련이 의심된다면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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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