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속의 칼슘이 소실돼 뼈가 약해지고 골절위험이 증가하는 골다공증 치료에 칼슘 섭취는 기본이 된다. 칼슘은 골밀도 감소를 억제해 골다공증 진행을 더디게 하거나 막아주기 때문이다.
다만 칼슘을 섭취할 때, 비타민D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D는 칼슘흡수와 뼈의 석회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활성형으로 전환된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칼슘 결합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작용해 칼슘흡수를 늘리고, 뼈 무기질화에 관여해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골밀도는 유전적 성향이나 활동량, 호르몬 균형과 영양 상태 등에 의해서 결정되고, 대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청장년 시기에 최고치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점차 골밀도 낮아지는 골감소증이 찾아오게 된다.
골감소증이 지속되면 골다공증이 유발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높은 골밀도를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폐경 이후와 노년기에 골 소실 최소화를 위한 관리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골다공증이 이미 진행된 경우라면,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D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체중을 조절하거나 금연 및 금주는 물론 탄산음료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칼슘은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및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데, 특히 우유의 칼슘은 흡수가 가장 잘 되므로 하루에 200ml 정도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에는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골밀도 형성과 유지에 중요하다. 다만 동물성단백질을 과잉섭취할 경우 칼슘 배설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권장섭취량을 지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는 어류나 육류, 두부, 달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식품과 햇빛, 보충제 등을 통해 섭취 및 흡수할 수 있다. 피부가 햇빛을 받으면 체내 비활성 비타민D는 활성형 비타민D로 전환되며, 청어, 갈치, 고등어, 달걀, 치즈 등의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해 보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골다공증 환자라면 보충제를 반드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우므로, 칼슘 보충제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와 더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밀도 감소를 유도하는 카페인과 탄산음료는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카페인은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과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한데,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더욱 그렇다. 장기간 과량의 술을 마시는 경우 알코올이 뼈의 생성을 억제하고, 소장에서 칼슘흡수를 저해하며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뼈 형성량과 골밀도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어 금주 혹은 절주를 생활화해야 한다.
흡연 또한 골밀도 저하에 영향을 줘, 골절과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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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