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내릴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올라간다... 어떻게 예방하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심뇌혈관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증 등의 뇌혈관질환을 아울러 이르며,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신체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이로써 말초동맥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동수도 증가해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고 체내 염증수치가 상승하면서 심뇌혈관질환 유발 위험이 높아진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금연은 필수이며, 절주와 운동, 식이조절 등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담배는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흡연자에서는 혈관질환이 더 빠르게 진행한다. 심뇌혈관질환은 혈관이 두터워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돼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흡연은 이러한 동맥경화를 더 빠르게 진행시킴으로써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되거나 급사하게 되고, 심장혈관이 막히면 역시 심장마비로 급사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음주는 고혈압의 위험요인이므로, 절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음주로 인해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며, 비음주자에 비해 음주자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고, 소량의 음주도 고혈압 진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폭음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 및 급사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싱겁게 먹거나 채소 및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도 심뇌혈관질환 유발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소금 섭취와 심혈관질환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감소하며,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비율 또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채식 위주의 식사는 포화지방산 섭취 감소로 이어져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충분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고, 단순당과 포화지방산 및 전체 지방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30분 이상 하는 운동 또한 심뇌혈관을 건강하게 지키는 습관이다. 운동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 관상동맥질환의 다른 위험요인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도 운동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은 매일 하며,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2~3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비만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비만은 혈중 중성지방 증가, 저밀도콜레스테롤의 상승, 고밀도콜레스테롤의 감소 등을 유발해 이상지질혈증의 발생을 높이는데, 이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어떠한 질병이나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병이나 질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이뤄져야 한다. 예방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며, 큰 어려움없이 할 수 있는 건강의 기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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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