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무좀 피하는 3가지 방법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무좀은 진균이 피부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선균이나 효모균이 발바닥 사이에 주로 침입하여 생기는 피부병으로, 무좀에 걸리면 물집이 잡히고 부스럼이 돋는다.


특히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게 특징인데 전염성이 강해 전염환경이 좋은 여름에 발병 확률이 높다. 그러나 무좀균은 계절 관계 없이 번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겨울은 부츠, 두꺼운 양말 등 장시간 착용하기 때문에 무좀균에 취약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무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매일 같은 부츠 신지 마세요

추운 겨울철 보온성을 유지를 위해 부츠, 두꺼운 양말을 즐겨 신게 되는데, 이러한 방한용품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나고 습해져 무좀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자주 신발을 벗고 환기해 고온다습의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신발 안에 제습제, 뭉친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한다.

실내에서는 슬리퍼로 바꾸어 신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부츠를 뒤집어 말려 무좀균 번식을 막는 것이 좋다.

개인 물품 사용하기

겨울에 이용객이 많아지는 온천, 사우나, 목욕탕은 여름철 이상의 습기,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무좀의 주요 전염 장소다.

특히 공동으로 이용하는 발판 및 수건, 슬리퍼는 무좀 환자의 각질이 남아 있어 무좀균에 전염될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공동이용공간에서도 개인용 물품을 사용한 것이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피부가 물에 불거나 땀에 젖어 있으면 무좀균이 더욱 잘 전염되므로 피부가 물에 불어 쭈글거리기 전까지만 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네번째 다섯번째 발가락 사이 잘 씻고 통풍에 유의

외출 후 발을 씻을 때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5번째 발가락 사이는 틈이 좁아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더욱 신경써서 씻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후에는 드라이어, 수건 등으로 물기를 확실히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 습기를 없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된다.

아울러 무좀은 머리, 몸통, 사타구니, 얼굴 등 온몸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에 걸렸다면?

무좀은 꾸준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간혹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좀에 좋다고 알려진 식초나 목초액 등은 오히려 환부에 자극을 주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무좀 치료 방법에는 먹는 약, 바르는 약, 병원시술이 있으며 감염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 및 기간이 달라진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편의성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