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잡고 쓰러지는 고혈압 정말일까? ‘혈압 관련 Q&A’

▲ [출처=게티이미지뱅크](이하 동일)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 중 하나이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부전 등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이를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중요하다. 혈압에 대한 궁금증을 Q&A를 통해 알아본다. 

Q.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으로 알고 있는데, 연령별로 혈압의 정상 수치 범위가 다른가요?

A. 연령이 증가하면서, 즉 나이가 들면서 동맥은 탄성을 잃고 딱딱해지면서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소아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에서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으로 정의합니다.

Q. 짠 음식을 먹지도 않고, 음식을 먹을 때도 간을 거의 하지 않는데 혈압이 높은 편입니다.

A. 짠 음식(소금)은 혈압을 올리는 일부 요인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본태성)고혈압은 부모님이 고혈압이 있는 경우 즉,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으로 환경적인 요인(비만, 운동 부족,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압을 올릴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 고혈압약 먹으면서 혈압을 120/80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약 그만 먹어도 될까요?

A. 고혈압 관리의 최종 목표는 혈압을 안정적으로(정상으로) 유지해서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된다면 현재 치료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약의 부작용이나 고혈압의 합병증, 혹은 다른 질병으로 치료받을 때 상태가 변할 수 있어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Q. 임의로 혈압약을 끊었는데도 정상 혈압이 유지가 되나요?

A. 혈압약을 시작할 때(처음 복용할 때) 혈압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높았다가 이후에 해결되어 혈압이 다시 정상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 과다 및 운동 부족으로 혈압이 올랐다가 체중감량 및 운동으로 혈압이 정상화되면 혈압약 없이 혈압이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임의로 혈압약을 끊은 상태로 오래 방치될 경우 고혈압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Q. 혈압약을 처음에는 한 알씩 복용했다가 점점 개수가 많아지는데, 혈압약도 내성이 생기나요?

A. 혈압약 가지 수가 늘어나는 것은 대부분 혈압 조절이 안 되어 혈압약을 추가하는 경우입니다.

내성이라는 것은 없고, 한두 가지의 약으로는 혈압 조절이 안 되어 다른 약을 추가하게 됩니다. 실제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Q. 비만-당뇨-고혈압이 항상 세트처럼 묶여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고혈압이 있다면 당뇨가 일반적으로 잘 발생하나요?

A. 고혈압만 가지고 있는 경우보다는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4분의 1에서 당뇨병이 있고, 절반 정도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Q. 출산 직후 혈압이 너무 올라가서 고혈압 수치였습니다. 현재 정상 혈압이지만 다시 갑자기 고혈압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A.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은 대부분 출산 후 3개월 이내 정상화됩니다.

그 이후로도 혈압이 지속한다면(임신과 관련되었다기보다는) 본태성 고혈압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임신성 고혈압에서 일부는 혈압이 정상화되지 않고, 계속 유지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신성 고혈압을 경험하였다면 혈압을 올리는 생활습관(비만, 흡연, 운동 부족 등)을 개선하고, 다음 임신 때 혈압을 자주 재보는 게 좋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좀 더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고혈압을 가진 환자가 화를 내면 실제로 뒷목잡고 쓰러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건가요?

A. 영화나 드라마에서 극적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많이 보이는 모습이지만, 실제로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뇌출혈이나 뇌동맥 박리 등 고혈압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소실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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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