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레몬의 '2배'…감기 예방과 피부 건강 책임지는 '브로콜리’

▲ [출처=게티이미지뱅크](이하 동일)


브로콜리는 겨자과에 속하는 녹색채소로 ‘녹색 꽃양배추’라고 불리며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다. 항암 식품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로 감기 예방과 피부 건강에 효과적인 식재료다.

또한 뉴질랜드 농업연구소 렉스 먼데이 박사팀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브라시카과 채소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을 50% 이상 줄여 줄 수 있다고 2008년 9월에 발표했다.

샐러드, 수프, 스튜 등 서양음식에서 자주 사용되는 채소 중 하나로 11월부터 4월까지 제철이지만 최근에는 사계절 구별없이 구매해 먹을 수 있다. 브로콜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브로콜리의 효능

첫째, 브로콜리에는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칼륨이 100g당 370mg 들어 있다. 칼륨 성분이 혈관 속에 쌓여있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 또한 임산부의 빈혈을 예방하는 엽산과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크롬도 함유하고 있다.

둘째, 비타민C 성분이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주근깨와 기미 등을 예방,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셋째, 비타민A 성분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을 보호해 야맹증 등 안구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다량의 칼슘 성분이 뼈를 튼튼하게 해줘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도움이 되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넷째 브로콜리를 대파와 함께 달여 먹으면 초기 감기 증세인 두통과 오한을 줄일 수 있다. 서양인들은 감기 증세가 느껴지면 브로콜리 샐러드를 먹는다.

좋은 브로콜리 구매·보관법

첫째, 꽃이 핀 것은 맛과 영양이 떨어지므로 꽃 피기 전의 브로콜리를 고르고, 너무 큰 것은 색이 변하고 줄기가 질기므로 녹색이 진한 것을 고른다.


둘째, 송이가 단단하면서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 올라 있으며 줄기를 잘라낸 단면이 싱싱하다. 또한 줄기에 잎이 붙어 있고, 줄기 부분이 굵은 것이 좋다.

셋째, 날것은 바로 냉장보관을 하면 되고 데친 상태라면 물기를 빼고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소금물에 30분 담가둔 후 세척해야

첫째, 브로콜리는 송이가 뭉쳐있고, 표면에 기름막이 있어 흐르는 물에 세척 시 물이 잘 스며들지 않으므로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면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벌레, 이물질 등이 제거된다.

둘째, 끓는 물에 데칠 때는 단단한 줄기를 먼저 넣고 송이를 나중에 넣어야 고르게 익으며, 살짝 데친 후 찬물로 헹궈주면 색이 선명해지고 싱싱함이 오래간다.

브로콜리는 주로 데쳐서 다이어트식으로 먹기도 하고,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주어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기름에 볶거나 기름이 포함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 A의 흡수력이 높아진다.

송이보다 줄기 부분이 영양가가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줄기까지 전체를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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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