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50명…사망자 20명

▲ [출처=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0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이 이어 1천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0명 늘어 누적 5만97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45명)보다 5명 많은 수치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85명→1241명→1132명→970명→807명(애초 발표 808명에서 정정)→1045명(1046명에서 정정)→1050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서울시의 오집계 사례가 뒤늦게 확인돼 지난 28일과 전날 확진자 수에서 각 1명을 제외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3명, 경기 274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0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9명, 충북 45명, 부산 38명, 경남 36명, 전북 32명, 충남 27명, 경북 21명, 대전 19명, 강원 17명, 울산 15명, 제주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3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가 79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구치소에서 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사람 중에서도 16명이 확진돼 집단감염이 더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106명으로 늘었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 총 21명이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6명)보다 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4명), 경기(3명), 대구·경북(각 2명), 부산·울산·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얀마 4명, 필리핀·인도네시아·멕시코 각 2명, 방글라데시·러시아·일본·파키스탄·폴란드·영국·크로아티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1343건으로, 직전일 5만9874건보다 1469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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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