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운 날씨 탓에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계절이다. 운동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겨울철 운동은 여름에 하는 운동보다 효과가 크다. 추운 날씨에도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법을 알아보자.
심장을 튼튼하게
기온이 내려가면 심장은 평소보다 혈액 공급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호흡 순환계통의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면 심장 근육이 견고해져 심장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 예방
겨울철엔 햇빛을 통해 체내 합성이 이뤄지는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 일조량이 적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 비타민D 결핍으로 관절 약화,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의 경우 비타민D 결핍증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겨울은 특히 야외 운동이 중요시되는 계절이다. 단, 야외 운동 첫 5분 동안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므로, 장시간 무리해 운동할 필요는 없다.
더불어 운동은 엔도르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 때문에 야외 운동은 계절성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면역력 강화
추울 때 운동하면 감기에 걸릴지 모른다는 노파심에 운동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감기는 바이러스 때문에 걸리는 것이지, 단순히 기온 때문이라 보긴 어렵다. 오히려 겨울철 운동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감기와 같은 질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실내에만 머물게 되면 더 많은 이들과 접촉하게 되고, 특히 겨울엔 환기를 자주 할 수 없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야외에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도 낮아진다.
더 높은 운동 효과
겨울엔 타 계절에 비해 운동 강도를 쉽게 높일 수 있다. 여름철엔 뜨거운 열과 습기로 인해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힘들고, 열사병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기초 대사량이 10% 정도 증가한다. 특히 기초대사량 증가와 높은 강도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도 타 계절에 비해 높은 효과를 보인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