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요즘, 국민들이 건강한 우리 먹거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향긋한 쑥이다.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먹거리이며,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동의 보감에 따르면 쑥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증진시키고, 간을 해독해 부종을 없애준다.
쑥은 보통 '쑥떡'으로 먹거나 잘 말려서 차로 우려먹었다. 그러나 쑥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요즘은 쑥라떼, 쑥케이크, 쑥아이스크림 등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쑥은 특유의 쌉쌀한 향이 있지만 떡류, 면류, 밥, 샐러드 등 다양한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며, 또한 쑥뜸 등의 약용과 입욕제 등의 미용에도 약초로 사용되는 등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쑥의 무한한 효능
쑥 100g 기준으로 살펴보면 단백질이 5g, 항산화효과를 진 베타카로틴 성분이 약 2246㎍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A의 경우도 약 374㎍RE 정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는 약 22.0mg, 이밖에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쑥은 맛이 쓰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손발이 차가운 사람과 편도선이 부은 사람에게 쑥차는 이를 완화해주며, 간의 독을 풀어줘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해한다.
쑥은 특히 여성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몸안의 습기와 냉기를 제거하고, 속이 찬 여성이나 불임, 냉대하, 생리불순, 자궁출혈, 부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피부에 윤기를 주는 등 피부 건강에도 좋다.
또한 각종 콜레스테롤과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해 혈압을 낮춰주며, 피를 맑게 하는 정혈 작용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다.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면서, 백혈구 수를 늘려 면역 기능을 향상 시켜 감기와 독감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장의 수분대사를 조절해 장 운동과 장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이로 인해 사무실 등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나 활동성이 적은 사람에게 유익하다.
쑥은 칼륨과 칼슘이 풍부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혈압진정에 도움이 되는 칼륨의 함량도 아주 높다.
쑥 부작용은 없을까?
여름철 쑥은 독성이 있어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쑥과 비슷한 식물인 돼지풀과 자주괴불주머니를 쑥으로 혼동할 수 있으니 구별을 잘해서 채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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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