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만 먹는다”... 원푸드 다이어트, 괜찮을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이 많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데, 그중 원푸드 다이어트는 복합한 식단을 계획할 필요가 없는 편리함으로 많은 이들이 하는 실천하는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한 가지 음식만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며 체중 감량을 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과 다이어트, 고구마 다이어트 등이 대표적이다. 단기간에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만, 영양 불균형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원푸드 다이어트로는 과일 다이어트, 채소 다이어트, 곡물 다이어트, 단백질 다이어트 등이 있다. 과일 다이어트는 사과, 바나나, 자몽 등 특정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데, 포만감을 주고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다. 그러나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해 근육량이 감소하고, 과당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

채소 다이어트는 양상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주식으로 하며, 식이섬유 섭취를 통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고, 칼로리 섭취가 부족해 기력이 저하될 수 있다.

현미, 귀리 등 특정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곡물 다이어트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닭가슴살,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주로 먹는 단백질 다이어트는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가 부족해 에너지 부족, 변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같이 원푸드 다이어트는 칼로리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지만,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어 필수 영양소의 부족으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극단적인 식단 조절 후 다시 평소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더 쉽게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칼로리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근육을 사용하게 돼 근육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특히, 장기간 원푸드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영양 결핍으로 인해 빈혈, 변비, 탈모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