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능력 약해진 老... 기름진 명절 음식 주의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 설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설 명절에는 풍성한 먹거리를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날이지만, 노인들에게는 명절 음식으로 인해 소화기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설 명절 음식은 튀김이나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많다. 여기에 평소보다 과식을 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이는 소화불량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노인은 소화 능력이 약해져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이나 급성 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역류성 식도염, 변비 등으로도 이어진다.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 특히 노인들에게 역류성 식도염은 속쓰림과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초래하며 건강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식사 후엔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최소 2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이 위산 역류 예방에 효과적이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명절에는 활동량이 감소하고 섬유질 섭취는 부족해 변비도 악화하기 쉽다. 떡이나 고기 중심의 식단을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은 소화 능력이 약해진 만큼, 명절에도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전, 튀김, 기름진 고기 등은 섭취를 자제하고, 과일, 채소, 생선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 자주 나눠 섭취하고,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것이 소화를 돕는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소화불량과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소화가 어려울 때는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따뜻한 물을 사용해 복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