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질환 ‘폐렴’, 기침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맹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최저기온 영하 21도의 한반도는 한파 절정에 달했고, 추워진 날씨로 호흡기 질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폐렴은 겨울철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다. 폐 조직에 염증 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폐렴은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놓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폐렴에 취약한 고령, 만성질환자, 면역력 저하자, 흡연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고령은 면역력이 역해져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고, 심장병,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폐렴에 더 취약하다.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들 또한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흡연은 폐를 손상시켜 폐렴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렴에 합당한 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누런 객담이 주된 증상으로, 흉부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고령 환자의 경우 발열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 없이 기력 저하나 식욕 저하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폐렴이 의심되거나 진단되면 항생제 처방이 필수적이다.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이상적이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초기에는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한다. 환자의 상태와 폐렴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또는 외래 치료를 결정하며, 치료 경과와 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조정한다.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세에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비, 구강 분비물에 의해 전염이 되고 전염력이 높은 편으로 주로 학동기의 어린이, 20~30대 젊은 성인 및 학동기 아동을 둔 가족에게 발생빈도가 높다. 치료는 주로 매크로라이드를 사용하나 내성이 있을 경우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편이나 진행할 경우 호흡부전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균 확인을 위해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특이항체나 PCR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다.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폐렴구균 백시느 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접종해야 한다. 또 흡연은 폐렴의 위험 요소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고, 자주 손을 씻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