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가”... ‘공황발작’ 시 대처 방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알리며,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과 진료를 받는 이들이 늘어났다.

공황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대개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가슴 뜀,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심리적, 생물학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특히 불안 민감도가 높거나 성장하며 반복되는 외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공황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 또 대다수의 공황장애 환자들은 발병 전 업무나 대인관계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자주 반복되는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어떤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함께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공황발작은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교감신경계의 항진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증상, 즉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을 쉬지 못할 것 같은 느낌, 식은땀,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하지만 극심한 공황발작은 보통 20~30분 이상 지속하지 않고,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때는 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그대로 견디기 어렵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상시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예기불안’도 주의해야 한다. 심한 공황발작을 경험한 후 다시 이러한 발작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거나 불안한 마음, 즉 예기불안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 예를 들어 지하철, 엘리베이터, 비행기나 사람이 많은 쇼핑몰 등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두려울 수 있지만, 공황발작이 나타날 때마다 응급실을 찾는 것은 좋은 대처법이 아니다. 다행히 공황발작은 몸 안에서 나타나는 극도의 긴장 증상으로, 심장이나 폐의 문제는 아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긴 하지만, 실제 죽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틈틈이 긴장된 몸의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매일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포함해 좋아하는 운동을 챙겨 하면 머릿속을 떠도는 부정적인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평소 명상 등을 통해 현재 내 몸과 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차분히 관찰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면 이미 지나가 버려 바꿀 수 없는 과거나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마음을 두는 것보다 훨씬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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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