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드라마 뉴토피아를 촬영한 후 족저근막염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군인 역을 맡아 군화를 신고 촬영한 박 씨는 “족저근막염이 생겼다”면서 “지금도 아프고,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며,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부근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까지 넓게 퍼져 있는 강인한 섬유띠이다. 발바닥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장거리 달리기, 조깅 등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과하게 할 경우 발생할 수 있고,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이면 족저근막에 부담이 가해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불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발의 구조적인 문제나 비만 또한 족저근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뒤꿈치의 통증이다. 특히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며,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악화한다. 발뒤꿈치뿐만 아니라 발바닥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발뒤꿈치가 붓고 붉어질 수 있으며, 통증 때문에 걷기가 어려워지고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
치료의 시작은 휴식이다. 발에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염증 완화를 위해 통증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아킬레스건 스트레칭과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 등을 통증 완화 및 조직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만성적인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쿠션이 조고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비만은 족저근막염의 위험 요소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고, 발 마사지를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족저근막염은 자가진단이 어렵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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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