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구이 좋아하는데”... 겨울철 활개치는 ‘노로바이러스’ 주의 要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식중독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한다. 이에 예방과 확산 방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이 발생했다. 월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 식중독 건수의 약 49%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이며, 그 외에는 음식점, 가정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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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 등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다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도,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지하수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울러 감염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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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