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도 없는데 ‘전립선암’... 가족력 있다면 검진은 몇 세부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증상도 없다가 혈액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진행속도도 빠르지 않다. 문제는 뼈로 전이가 잘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취이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하며,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인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 안에 머물러 있는 암세포는 자각증상을 일으키지 못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뼈로 전이되면 통증이 심하고, 전이된 뼈 부분이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기도 쉽다. 척추로 전이되면 하반신 마비 등이 발생해 되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완전히 막아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다가 완전히 소변을 못 보는 증상이 생기거나 지속적인 혈뇨에 시달릴 수 있다. 그래서 빠른 진단 후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몇 가지 원인으로 고령, 가족력, 비만, 고지방 식사 등이 지적된다.


특히 전립선암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0% 정도로,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고지방식이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이에 주의가 필요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전립선암 예방효과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가 있는 콩과 토마토를 평상시 충분히 챙겨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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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