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크루’ 열풍... 무릎 건강 지키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러닝 인구 천만 명 시대다. 건강을 러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며,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뛰는 러닝 크루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러닝을 가볍게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뜻밖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 특히, 무릎, 발목 등에 하중이 실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다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러닝 시 무릎에는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러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주로 무릎을 심하게 부딪히거나 골절, 탈구 등을 겪을 때 나타나지만, 과도하고 무리한 운동 시 발병하기도 한 질환이다. 대개 무릎 안쪽 슬개골 주위에 둔한 통증이 나타나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무릎의 외측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장경인대 증후군’도 과도한 러닝 시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무릎 외측에 위치하는 장경인대와 대퇴골 외측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찰 탓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통증의 주원인이다.

갑작스럽고 과도한 강도로 운동을 할 때 나타나기 쉬우며, 좌우로 경사진 길 혹은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을 달리는 것 역시 원인이 된다. 대부분은 1~2달간의 휴식 및 진통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나,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같은 무릎 부상은 외력으로 인한 질환인 만큼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은 인대 구조가 복잡해 다양한 원인으로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인 만큼, 점프 및 착지, 달리기 등 무릎에 하중이 과도하게 실리거나 심한 외력이 작용하는 활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올바른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함으로써, 체온 상승 및 골격근 대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준비 운동은 10분가량 하는 것이 적당하다. 러닝이 끝난 후에는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한 러닝을 즐기기 위해서는 평상시 간단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근육 등 달리기에 필요한 근육 부위를 강화하는 것도 좋다. 이는 무릎과 발목 보호에 도움이 된다.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역시 관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