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 환자가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특별한 증상도 없고 다양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30%가량은 자신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데, 이유는 평소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통과 어지러움증, 어느 순간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귀울림과 이명, 평소에 없던 코피가 나거나 시력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 손발이 붓거나 저린 증상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고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이 펌프질을 통해 각 장기로 혈액을 보낼 때 드는 압력이 혈압이다. 높은 숫자는 수축기 혈압으로, 심장이 혈액을 밖으로 밀어내는 압력이며 낮은 숫자는 확장기 혈압으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며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환자로 진단하게 된다.

문제는 고혈압에서 파생되는 합병증이다.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심부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과 뇌경색, 뇌졸중, 치매를 유발하는 뇌신경계 질환, 신장경화증과 신부전, 신장종양 같은 신장기능을 악화시키는 신장질환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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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는 우선 혈압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와 더불어 꼭 지켜야 할 7가지 생활 수칙이 있다. 즉, ①금연과 절주, ②음식 싱겁게 먹기, ③채소와 생선 충분히 섭취, ④매일 30분씩 운동, ⑤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⑥정기적인 혈압측정과 관리, ⑦스트레스 줄이기 등이다.

다만 고혈압 환자는 새벽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새벽은 혈압이 가장 높은 시간이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 운동을 계획한다면 낮 혹은 저녁 시간대에 자신에 맞는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대중 목욕탕 이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온탕 이용 후 체온이 급변해 갑자기 찬바람을 쐬면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평소 정상 혈압 범위를 벗어나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거나 두통과 이명, 손발 저림현상 등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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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