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을 한 가수 윤현숙이 유튜브 채널 ‘잼과 노잼사이’를 통해 당뇨 투병을 고백했다. 그가 앓고 있는 당뇨는 1형 당뇨병으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단 음식을 먹지도 않고, 운동도 했는데 당뇨”라고 밝혔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높아지는 만성 질환이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 신경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제1형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기에 발병하며 인슐린 주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으며, 성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이 생기는 요인은 다양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많고, 고혈압, 고지혈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 더불어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이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은 갈증을 많이 느끼고 물을 자주 마시며, 소변을 자주 본다. 식욕이 왕성해지지만, 체중은 감소하면서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낀다. 또 시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앞에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은 상처에도 쉽게 감염되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손발에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당뇨병 자체도 문제가 되지만, 혈당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합병증이 발생,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만성 신부전과 같은 신장 질환, 감각 이상, 통증 등의 신경병증, 실명, 족부 궤양 등이 있다.
당뇨병 진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관리이다. 식단 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치료 등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안과, 신장내과 등의 정기적인 검진으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하며,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아쉽게도 당뇨병은 완치 불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