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만큼 중요한 ‘관리’... 오래 사용하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플란트는 영구치가 상실된 부위에 치아 뿌리를 대체할 생체친화 금속인 티타늄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 보철물을 연결해 영구치의 역할을 하게 도와주는 치료를 말한다. 턱뼈에 고정되고 강하게 씹는 힘에도 잘 견디며,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시켜 ‘제2의 영구치’로 불리기도 한다. 잇몸뼈 안에 고정되는 고정체(fixture), 치아의 역할을 하는 크라운(crown), 고정체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로 이뤄진다.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티타늄은 인체에 해가 없고 생체 적합성이 높아 뼈와 잘 붙는 성질이 있다. 티타늄 인공 치근이 뼈 조직과 직접적인 연결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골융합 또는 골유착이라고 한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잇몸뼈 상태나 치료 부위, 전신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위턱(상악)의 경우 약 4~6개월, 아래턱(하악)은 2~3개월이 소요된다. 치조골 양이 부족해 임플란트 수술 전 ‘골이식’이 필요한 경우 3~4개월이 추가된다. 또 전신질환이 있을 경우 복용하는 약이나 주사에 따라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성공적으로 골유착을 이루게 되면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아를 제작해 연결하는 보철치료가 진행된다. 보철치료의 관건은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보철물을 디자인하는 것인데, 구강구조, 식습관 등이 보철의 제작방식과 맞지 않게 되면 보철물 손상, 나사 풀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플란트 치료 후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다. 구강 관리 정도에 따라 임플란트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완료 후에는 3~6개월마다 치과를 찾아 구강검진은 물론, 구강 위생 관리 등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수준까지 씹는 힘을 낼 수 있다. 다만 수직적인 힘에는 잘 견디지만, 좌우 운동은 임플란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 질긴 고기, 육포, 오징어, 얼음, 멸치 등의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평소 정기검진을 잘 받지 않거나 흡연, 이갈이 등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의 수명도 그만큼 짧아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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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