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어쩌나”... 코로나19 환자 급증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9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십 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번에 퍼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종인 KP.3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 대비 KP.3 검출률은 지난달 39.8%로 전달의 12.1%에서 세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KP.3는 다행히 감염증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면역회피 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감염으로 자연히 면역력을 갖게 된 사람도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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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65% 정도로 높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2년간 여름철에도 유행했으며, 유행 추세 고려 시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시간이 현저히 줄고, 휴가철에 이동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초기에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을 시작되고, 이후 기침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해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와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도움된다. 또 하루에 3회 이상 10분씩, 실내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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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