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육아] 여름 필수품 ‘모기 기피제’, 아기랑 함께 써도 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져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 사항 숙지가 필요하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살충효과는 없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사람에게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작은 입자 형태로 뿌려 사용하는 에어로솔제, 분무형 액제와 발라서 사용하는 로션제·액제·겔제 등이 있다.

모기 기피제의 유효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 등이 있다. 각 성분의 종류나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달라지므로 나이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음,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카리딘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되고,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며,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모기 기피제는 팔과 다리, 목 등 노출된 피부 또는 옷, 양말, 신발 등에 뿌리거나 얇게 발라 사용하며, 얼굴에 사용하는 경우 손에 먼저 덜어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 손에 먼저 덜어서 어른이 어린이에게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보통 한번 사용 시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유지되며,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 및 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 기피제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기피제가 묻어있는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옷과 양말도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상처나 염증이 있는 부위, 점막, 눈과 입 주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필요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흡입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분사형 제품은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화기 근처에서 보관 및 사용하면 안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