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악화되는 ‘아토피 피부염’···실내 ‘청결’ 유지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토피란 음식이나 흡입성 물질에 의해 비정상적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호전된 후에도 작은 자극으로 재발할 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력 있는 경우 발생률 높아져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매연이나 식품 첨가물·인스턴트 섭취 증가, 침대·소파의 집먼지진드기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 반려동물을 집에서 기르는 경우, 반려동물의 털이 아토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피부 장벽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등 음식물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려움증, 피부염증 동반

아토피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피부염이 있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그 자리에 진물이 발생해 2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생긴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며 피부 손상이 심해져 흉터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환절기, 피부 보습 신경 써야

아토피는 건조한 환절기, 피부 수분 증발이 빨라 증상이 더 심해진다. 따라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시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수분을 빼앗아 더욱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비누나 바디클렌져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 마르기 전 피부 보습제로 수분 증발을 방지해야 한다.

보습제로 증상 완화가 힘들다면 국소스테로이드제, 국소면역조절제 등을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는 장시간 사용 시 모세혈관을 확장할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정 온도 20~22도를 유지하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청소하지 않은 침대, 침구류, 소파 등은 아토피 유발 원인인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따라서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로 실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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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