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부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어떤 증상 보일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담당, 스트레스와 피로물질을 해소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간에 지방이 정상 비율보다 더 많은 상태인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한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한국인 유병률은 25~30%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상관없이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나 간에서 지방이 많이 합성되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다. 최근에는 배달 음식과 육류 중심 식생활 습관이 강한 2030 젊은 세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성은 높아질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암과 대장암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및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 요인이며 여성 호르몬제와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복용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우측 상복부 불편감 및 복통, 복부 부종, 피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무기력감 등이 지속되면 의심할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변과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지방간 진단을 위한 검사는 혈액을 통한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검사, CT, MRI 등의 검사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간혹 확진되지 않는 경우 간생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비만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높은 만큼 생활 속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운동이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고, 과다한 당질 섭취를 줄이며 저지방 식사 등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