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의 돌 ‘요로결석’, 여름 대표 질환인 까닭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지나가는 길,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요로라고 부는데, 여기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대부분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데, 이 결석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염증 혹은 신장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결석이 여름철 대표 질환인 이유는 바로 ‘땀’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결석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로 중 신장에 결석이 잘 생기는데, 이 경우 보통은 중상이 없다. 하지만 이 결석이 요관으로 넘어와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게 되면,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보이게 된다. 요로결석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또한 이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이 통증으로 인해 장운동이 떨어져 구역,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다른 증상으로는 결석이 움직이면서 요로에 상처를 내 혈뇨를 유발하는 것이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환자의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 소변검사가 필요하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된다. 소변검사에서 혈뇨 소견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나, 일부에서는 혈뇨가 없을 수도 있다.

요로결석의 증상들은 주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결석이 막음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신장에서 배출되는 소변이 막힌다면 신장이 재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 더불어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을 받더라도 자연 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결석을 잘게 부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 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치료 후 1년 내 재발률은 7%, 10년 이내는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사와 더불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고강도의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