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31일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국립암센터 인근에서 금연캠페인을 진행했다.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로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예방사업부의 공동 참여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담배 산업으로부터 아동․청소년 보호(Protecting children from tobacco industry interference)’라는 세계 금연의 날 구호 아래, 담배 산업이 야기하는 피해를 경계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전개됐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금연캠페인을 통해 담배가 암 발생의 주요 원인임을 상기시키고 암환자가 암 치료 후에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널리 알렸다. 아울러 암환자를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며 병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금연캠페인에서 ▲출근길 금연 홍보 피켓 캠페인 ▲국립암센터 주변 담배꽁초 줍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출근 시간을 이용해 국립암센터 정문 주변에서 ‘세계 금연의 날’ 관련 금연 홍보 피켓 캠페인을 벌였으며 담배꽁초 줍기를 통해 병원 주변 금연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김열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한번 피기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다”면서 “현재 담배회사들은 신종담배를 만들어 팔면서 발암물질을 다소 줄였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식으로 흡연자들이 흡연을 지속하도록 현혹하고, 청소년들이 신종담배에 중독돼 담배회사의 평생고객이 되도록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흡연에 발들이지 않도록 담배가격 인상과 더불어 편의점 내 담배 광고 금지 등의 적극적인 금연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국립암센터는 2000년 5월부터 국내 최초로 국립암센터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금연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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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