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특집] 부모님 걸음걸이 살펴보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무릎 통증이 있을 경우,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걷다 서고를 반복하거나 절뚝거리는 등 걸음걸이에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나 걸음걸이가 습관이 돼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 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쏠리는 무릎은 관절염에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걸음걸이만 잘 살펴도 부모님 무릎이 건강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관절 통증은 밤잠을 설치게 하기도 하고, 거동을 불편하게 하면서 외부 활동을 줄어들게 만드는데, 신체 활동의 저하는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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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조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 개선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라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로 통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한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무릎 관절염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는 가장 안 좋은 습관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평소 새우나 콩, 아보카도, 강황 등 연골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 강화가 중요한데, 의자에 앉아 다리를 들고 버티거나, 두 다리를 뻗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서도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무릎 건강상태는 걸음걸이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하지는 않는지, 잠깐만 걸어도 쉬고 싶어 하시는지, 무릎 사이가 벌어져 있지는 않은지, 통증이 있다면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꼼꼼히 살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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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