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참진드기 발생이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드기 물림에 주의가 요구된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큐얼과 같은 바이러스, 세균, 리케치아 등 다양한 병원체를 전파하는 감염병 매개체로, 특히 국내에서는 SFTS, 라임병 등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이 작년 대비 1.8도 증가, 참진드기 발생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참진드기 지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 지역에서의 기온 증가폭은 2.0도로 1.6도인 제주도와 경상도보다 높았다.
참진드기 물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홋,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물고 있는 구기 구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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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