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날] 관절 건강, 어떻게 지킬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는 28일은 ‘관절염의 날’이다.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며,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오십견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오십견은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불리는 질환이다.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50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다.

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외상, 운동 부족, 스트레스, 어깨의 여타 질병, 목 디스크 등이다. 증상으로는 어깨 운동의 제한과 함께 극심한 고통이다. 밤에 잠을 잘 때, 머리를 감을 때, 물건을 꺼내거나 가방을 드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약물이나 주사 등 염증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으며,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무릎관절 퇴행성 관절염
무릎관절 부위의 연골이 손상돼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성별, 나이, 가족력, 비만 등으로 발생하는 ‘원발성 퇴행성관절염’과 외상, 질병, 기형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퇴행성관절염’으로 구분된다.

발병 초기에는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일 때만 통증이 느껴지고 쉬는 동안에는 증상이 줄어든다. 하지만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통증은 더 심해지고 저녁 시간이나 추운 날씨에는 뚜력한 통증이 나타나 관절 마디가 시리고 쑤신다.

무릎관절 퇴행성 관절염은 간단한 운동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 대신 수영이나 물 안에서 걷기와 같은 운동이 좋고, 특히 좌식 생활, 양반다리 등의 생활 습관을 무릎에 무리가 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관절 골관절염
골반골과 대퇴골을 연결해 주는 고관절이 손상되면 걷고 서는 기본적인 활동을 어려워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나 엉덩이 옆쪽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며, 간혹 무릎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통증은 걷거나 움직일 때 더 악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중년 이후, 과체중, 운동선수, 무거운 물건을 자주 운반하는 사람,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고관절 골관절염 위험이 크다. 초기에는 휴식을 통해 고관절의 과도한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의 노력도 필요하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적절한 운동으로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하고,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관절염은 한 번 발생하면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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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