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은 생동감 있게 녹음이 짙어지지만, 반대로 갑작스럽게 높아진 기온과 일교차에 의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겐 졸음과의 싸움이 유난히 힘겨운 때이기도 하다. 바로 춘곤증 때문인 것.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와 함께 춘곤증에 대해 알아본다.
Q. 춘곤증은?
A. 봄에 신체적인 리듬이 저하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Q. 주요 증상은?
A. 피로, 나른함,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무기력함 등이 있다.
Q. 원인은?
A.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점심 식사 이후 춘곤증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위장과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 증감과 음식물 흡수 과정의 에너지 소모 때문이다.
Q. 예방하기 위해서는?
A. 점심 전후에 20분 이내의 계획된 낮잠이 도움될 수 있다. 다만 그 이상 넘어가면 야간 수면의 방해 요소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낮에 햇볕을 쬐면 야간 취침 때 멜라토닌을 잘 분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물 밖에서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도 춘곤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Q. 다른 질환일 가능성은?
A.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몸의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증상으로,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피로와 졸림, 체중감소를 동반한 피로 등이 지속됭 경우에는 갑상샘 질환, 우울증, 빈혈, 수면 장애 등 다른 의학적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Q. 도움 되는 식단
A. 봄철 제철 나물과 과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오후나 밤에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과다하게 마시거나, 과음을 하게 되면 야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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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