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찾아온 불청객 ‘원형탈모’, 주요 원인은 OOOO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70~100개까지 빠질 수 있는데, 자고 난 뒤나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가 넘는다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는 다양한 유형 중 원형탈모증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선명한 탈모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진다. 직경 2~3cm의 작은 크기에서부터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동시에 생기는 ‘다발성 원형탈모증’, 한쪽 위헤서 다른 쪽 귀까지의 뒤통수 라인을 따라 발생하는 ‘사행성 원형탈모증’, 그물 모양처럼 머리 전체에서 탈모가 일어나는 ‘망상형 원형탈모증’ 등 그 증상이 다양하며, 심한 경우 눈썹, 음도 등의 체모까지 모두 빠지는 ‘전신 탈모증’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모낭 주위에 염증 반응이 생겨 면역체계에 교란이 생기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스트레스는 받으면 면역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혼란을 일으켜 건강한 신체 조직이나 세포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이나 과음 및 흡연, 영양 불균형, 기타 두피질환 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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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은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의 개인차가 큰 편이며, 청소년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발생 연령대도 다양하다. 대부분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고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간혹 탈모 부위에 감각 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탈모가 발생하면 탈모 부위 주변이 불그스름한 색을 띠면서 움푹 들어가고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러한 증상 모두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함으로써 면역계를 안정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아울러 평소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 과한 젤, 왁스, 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잦은 파마나 염색 등을 피하고, 머리를 자주 감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감는 것이 좋다. 또 두피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미온수를 이용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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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