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도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새 학기 스트레스는 연령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며, 사회관계의 급격한 변화로 연중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자체가 아이들에게 나쁜 것은 아니다. 인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체적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기와 아이 특성을 모르거나 간과해 적절한 시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아이는 그만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새 학기를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먼저,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환절기로, 알레르기 천식, 비염,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은 일단 증상이 생기면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증상 발현 전부터 유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며, 증상이 동반된다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감염병에 따른 예방도 필요하다. 새 학기 감염성 질환은 환절기와 관련이 깊은데 일교차가 큰 환경은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와 세균 활성을 높이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교실 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아울러 집에 귀가했을 때 손 씻기 뿐 아니라 가벼운 샤워로 감염원 차단과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D 보충에 신경써야 한다. 비타민D는 뼈 성장, 면역, 알레르기에 간접 역할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햇빛에 노출하면 체내에서 생성되고 식사로는 현실적으로 보충이 어렵다. 겨울철 주로 실내 생활을 하다 보면 햇빛 노출이 거의 없어서, 새 학기가 시작될 때에는 대부분 혈중 비타민D가 떨어져 있다.
비타민D 영양제는 400IU(10μg) 이상 함유되어 있는 어린이용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D 단독 제품이 적당하다. 다만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으로 체내에서 축적되면 이상 반응이 올 수 있어서 치료 용량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의료진과 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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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