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고 피부 미용까지... 건강에 이로운 ‘정월 대보름’ 음식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내일(24)은 민족의 명절 정월 대보름이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깨물어 먹으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데, 이들 음식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

먼저 오곡밥은 찹쌀, 수수, 팥, 콩, 조 등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지은 밥으로, 쌀밥에 비해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건강에 유익하다. 또한, 다양한 곡식이 들어가 있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오곡밥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소화 촉진, 혈관 건강 개선, 피부 미용, 면역력 향상, 피로 해소 등이다.

오곡밥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소화를 촉진하며, 콩·팥·검정콩의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혈관 건강을 개선한다. 또 찹쌀과 팥에는 비타민B1, B2, E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콩과 팥, 검정콩에 많이 든 비타민C, E, 아연은 면역력 향상을 돕고, 찹쌀과 콩, 팥에는 비타민B1, B2, B6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을 깨끗이 씻은 후 불려줘야 하는데, 찹쌀은 3시간 이상, 콩, 팥, 검정콩은 1시간 이상 불리는 것이 좋다. 오곡밥을 짓기 전에 찹쌀, 콩, 팥, 검정콩을 볶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며, 소금이나 참기름을 약간 넣어 밥을 지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월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묵은나물인데, 고사리, 머위, 취나물, 호박고지, 가지고지, 시래기 등이 있다. 여름에 말린 묵은나물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피로 해소, 면역력 향상, 변비 예방, 피부 미용, 혈액 순환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된다.

부럼 또한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 부럼은 정월 대보름에 먹는 견과류를 말하며, 한 해 동안 무병장수하고 부스럼이 생기지 않기를 기원하며 정월 대보름 아침에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다.

부럼으로는 밤, 호두, 잣, 은행, 땅콩 등이 있으며, 이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심혈관 건강 개선, 피부 미용, 혈액 순환 개선, 변비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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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