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척추피로증후군’ 예방하려면?

▲ 인천세종병원 재활의학과 김성준 과장 

설 명절을 앞둔 가운데,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척추피로증후군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향 방문에 앞서 척추 피로 예방법을 인천세종병원 재활의학과 김성준 과장과 함께 알아본다.

Q. 척추피로증후군이란?
A. 고향 방문을 위해 경직된 자세로 좁은 좌섯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면 목과 허리에 40% 이상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척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척추피로증후군이라 한다.

Q. 척추피로증후군 증상은?
A. 대표적인 증상은 목, 어깨, 허리 통증이다. 심해지면 팔이 저리거나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허벅지 및 다리 저림이 발생한다.

Q. 치료는?
A. 초기의 대부분 증상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출격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다. 척추 및 관절의 문제를 치료사가 수기로 틀어진 척추를 정렬하는 도수치료도 신체 균형을 바로잡고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고통이나 하반신 감각 이상 및 마비,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한 경우 척추 내시경술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Q. 예방법은?
A. 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석 등받이 각도를 100~110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의자 안쪽 깊이 앉아 등받이에 기대는 것이 올바른 운전 자세하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척추 건강을 위해서라도 휴게소에 들러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Q. 조언 한마디
A. 척추피로증후군은 초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 통증이나 다양한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했음에도 명절 이후 통증이 심하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신속히 방문해 엑스레이 또는 MRI와 같은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