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소아비만의 기준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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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요즘 겨울 방학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간식은 자주 먹지만 움직이는 일은 많지 않아 살이 찔까봐 걱정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른 아이는 아니라 더욱 그러한데요. 소아비만이 건강상 많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세는 모릅니다. 소아비만의 기준과 소아비만이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습니다.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 
A. 안녕하십니까?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입니다.

소아에게서 비만을 판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흔히 체질량 지수를 통해 비만의 정도를 평가합니다. 체질량 지수가 85 이상~95 백분위 수 미만이면 과체중, 95 백분위 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체질량 지수 계산법은{(체중-신장별 표준체중) / 신장별 표준체중}×100이며, 측정 결과 같은 연령, 같은 성, 같은 신장의 소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가는 경우 소아비만으로 진단합니다.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도 있습니다.

①같은 나이의 정상아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골 연령이 증가되어 있다.
②여자아이는 둔부, 남자는 몸통에 지방이 쌓여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되고 심하면 배도 튀어나온다.
③유선 부분의 지방 축적으로 남아의 유방이 커져 있다.
④배나 허벅지 부분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트임)가 나타나기도 한다.
⑤팔 뒷부분, 허벅지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며, 무릎 밖으로 굴곡된 외바늘(X자 다리)이 나타난다.
⑥목주름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주름이 검게 착색되는 흑색종이 나타난다.

소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성인 비만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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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