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끝내줘요”... 맹추위에 반가운 국물 요리, ‘위’ 건강 위협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추위로 움츠러드는 심신에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그러나 국물 요리는 위 건강에 치명적인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인 만큼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는 위암이다. 이처럼 위암 발생률이 높은데는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

선암종이라고도 불리는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 세포가 파괴돼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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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의 적정 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국밥과 찌개류 등의 국물 요리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높아 문제가 되는 것.

특히 겨울철 국물 요리는 위 건강은 물론 다른 질환도 야기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을 즐겨 먹으면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순히 혈압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황산화 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하게 신경써야 한다.

아울러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조기 발견 및 치료 시 완치율은 95% 이상 높으므로,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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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