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맛있게 즐기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 말’, ‘봄에는 도다리, 가을에는 전어’ 등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가을 전어에 대한 속담이 다양하다.

전어는 속담에서 일컫듯 가을철 먹어야 맛있는 식품이다. 봄철보다 가을철 지방질이 3배 이상 높아 더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뼈가 연하고 기름져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다.


가을 전어 어디에 좋을까?

전어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은 DHA와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덕분이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을 맑게 만들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EPA와 DHA 성분은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줘 뇌 건강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가 섭취하면 좋다.

전어 뼈에는 우유보다 2배 이상 많은 칼슘이 함유돼 있다. 뼈째 섭취한다면 다량의 칼슘 섭취가 가능하다. 칼슘 섭취가 필요한 갱년기 여성이나 노인,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이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어린이가 섭취할 시 목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러한 성분은 피부 미용에 효과를 보여 건조한 가을철 전어 섭취로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비타민 B, D 성분은 피부 노화를 방지해주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신선한 전어 고르려면?

신선한 전어를 고르려면 비늘이 많이 붙어있고 배은 은백색, 등은 초록빛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전어의 눈알이 맑고 깨끗하며 아가미 옆 점이 뚜렷할수록 신선하다.

전어는 세척 후 냉동 보관해야 하며 냉장 보관할 경우 1~2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전어의 다양한 요리 방법

전어는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오독오독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요리다. 이 외에도 각종 채소와 함께 초고추장에 무쳐 먹는 전어회 무침, 소금을 뿌려 뼈째로 먹는 전어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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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