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감기도 막아줄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가 그치는 밤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사뭇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염려되는데, 차고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건조해진 코점막에 쉽게 침입해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고, 기관지염을 일으키면서 기관지가 붓고 점액성 분비물이 증가하게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된다. 휴식이 부족하고 피로하거나, 흡연, 영양이 결핍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취약하며,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호흡곤란과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독감은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유행,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고 발열, 전신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이 특징이다.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독감 예방접종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다른 호흡기 감염질환 모두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폐렴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적극적인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일반 감기에 비해 독감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욱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 이하,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에서 3가 백신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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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감기는 바이러스 자체가 달라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감기가 예방되지는 않는다. 감기는 200여 종 바이러스 중 1종 단독 혹은 2종 이상이 결합해 발병하며, 콧물, 코막힘, 목 통증,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A형, B형, C형으로 특정되며, 이 중 A형과 B형이 독감을 일으킨다. 독감에 걸린 후 고열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과 함께 누런 가래가 나오는 기침을 하게 되면 폐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에 걸렸다면 충분한 휴식으로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실내 공기를 따뜻하지만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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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