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추가 분담금을 내지 못하겠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옥시레킷벤키저 역시 분담금을 더 낼 수 없다고 환경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부담금 추가 부과 조처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지난 5월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절차 또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옥시 또한 앞으로 더는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은 환경부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옥시와 애경이 재부담한 금액은 각각 약 700억 원과 100억 원이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등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에 걸린 사건으로, 2011년 4월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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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